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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순이 인천 홍천 해밀학교 위치카테고리 없음 2019. 12. 23. 00:25
가수이자 다문화 대안학교 '해밀학교' 이사장인 인순이(본명 김인순) 씨는 2019년 11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"혼혈을 통해서 얻게되는 상처로 말문마저 닫은 아이들이 밝아지는 것을 보는 게 보람찬 마음이다"며 이 같이 말했답니다.
그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해밀학교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언론에서 도쿄(東京)한국상공회의소(도쿄상의)·연합뉴스와 다문화 청소년 장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(MOU)을 체결했답니다. 김 이사장은 "해외에서 다문화로 살아가는 동포 기업인 단체인 도쿄상의가 국내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주는 장학금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고 감사하다"며 "큰 격려가 될 것"이라고 반겼답니다.
그는 2013년 강원도 홍천에 중학교 교과과정의 해밀학교를 세웠는데 '해밀'은 '비 온 뒤 맑게 갠 하늘'이라는 뜻의 순수 우리말이랍니다.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밝은 희망을 주고 싶은 그의 바람이 담겨 있답니다. 개교 이후 다문화와 한국인 학생을 골고루 선발한 이유와 관련, 김 이사장은 "차별받았다고 다문화 아이만 따로 모아 놓는 것은 고립만을 가져올 상황이다"이라며 "내국인 학생도 다문화 아이와 교류함으로써 세계관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"고 설명했답니다.
해밀학교는 국어·영어·수학·과학·역사·사회 등 보통교과 외에 코딩교육, 농사체험, 수영·합창·밴드·예술문화·이중언어 등 특성화 교과 수업을 진행해 전인교육에 힘쓰면서 학생들의 경쟁력도 키우고 있답니다. 지역 봉사, 유적 답사, 문화 체험 등도 진행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'모둠활동'도 펼칩니다.
7년간의 성과를 묻자 그는 "1회 졸업생 5명 중 4명이 올해 대학생이 됐다"며 "지난해 중학생 60명을 교육할 수 있는 정규학교로 인가를 받아 올해 졸업생들은 검정고시를 보지 않고 바로 외국어고교를 비롯해 일반 인문계 고교, 패션·농업·기계·간호 등 적성에 맞는 특성화고로 진학했다"고 소개했답니다. 이사장으로 한 달에 최소 4회 이상 학교를 찾는다는 그는 학교에서는 가수가 아닌 '큰 엄마' 또는 '샘'(선생님의 준말)으로 불립니다. 늘 아이들을 만나면 먼저 안아주기부터 하고 같이 어울려주기 때문이랍니다.